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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헤이즐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영화입니다. 2014년 개봉 이후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2025년에도 회자되는 감성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대사, 인물 간의 진심 어린 대화, 그리고 눈물 없이 보기 힘든 명장면과 OST는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감독과 줄거리, 주요 인물, 감동적인 명장면, 결말 해석, 그리고 OST가 전하는 의미까지 하나하나 되짚어보겠습니다.

감독과 줄거리로 보는 이야기의 힘

‘안녕, 헤이즐’은 미국 작가 존 그린(John Green)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감독 조시 분(Josh Boone)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줄거리는 16세 소녀 헤이즐 그레이스(셰일린 우들리)가 갑상선암 말기 환자이며, 산소통을 들고 다니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녀는 부모의 권유로 암 환자 모임에 나갔다가, 골육종으로 다리를 절단한 어거스터스 워터스(앤설 엘고트)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친구처럼 시작하지만, 책과 문학에 대한 공감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는 대화 속에서 점차 사랑하게 됩니다. 이들은 헤이즐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의 작가를 만나기 위해 함께 암스테르담 여행을 떠나며, 더 깊은 감정과 진실을 마주하게 되죠. 하지만 반전은 어거스터스에게 있습니다. 건강을 되찾은 줄 알았던 그는 암이 재발했고, 헤이즐보다 먼저 삶을 떠나게 됩니다. 이 이야기 구조는 전형적인 감성 영화의 틀을 따르면서도, 병든 소녀가 아닌 병든 소년의 죽음을 통해 반전을 줍니다.

조시 분 감독은 이 슬픈 이야기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절제된 연출로 담아냈으며, 아름다운 촬영과 잔잔한 연기, 무엇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대사들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등장인물과 잊지 못할 명장면들

이 영화의 중심에는 두 주인공, 헤이즐 그레이스와 어거스터스 워터스가 있습니다. 헤이즐은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내면에는 불안과 슬픔이 쌓여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입니다. 반면, 어거스터스는 유쾌하고 자신감 넘치며, 삶을 더 크게 바라보려는 열망을 지닌 청년이죠.

가장 많은 이들이 명장면으로 꼽는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 “Okay?” “Okay.” – 두 사람이 서로에게 건네는 짧지만 깊은 약속의 대사
  • 어거스터스의 장례식 리허설 장면 – 자신의 삶을 어떻게 기억해주기를 바라는지 고백하는 감정적인 순간
  • 암스테르담 벤치 장면 – 어거스터스가 자신의 병세를 고백하며 관계가 깊어지는 전환점

결말 해석과 OST가 주는 메시지

영화의 결말은 예상 가능한 슬픔 속에서도 조용한 감동을 전합니다. 어거스터스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헤이즐은 그의 흔적을 찾아가며 삶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그가 헤이즐을 위해 남긴 편지에는 “당신은 내 작은 무한이었다”라는 문장이 남아 있죠. 이는 영원하지 않더라도 어떤 순간은 그 자체로 무한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대표적인 OST는 다음과 같습니다:

  • Ed Sheeran - "All of the Stars" – 영화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흐르며 별처럼 사라진 이들을 향한 그리움과 위로를 표현
  • Birdy & Jaymes Young - "Best Shot" – 최선을 다한 사랑의 의미를 담은 곡
  • Jake Bugg - "Simple As This" – 인생의 단순한 진실을 노래한 곡

OST들은 영화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연결해 주며, 각 장면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만듭니다.

‘안녕, 헤이즐’은 단순한 슬픈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낸 이 영화는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감성영화로 회자될 만큼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감독의 따뜻한 연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 그리고 명장면과 OST가 어우러져 완성된 이 작품을 다시 감상해 보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되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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